관악산계곡길 2012.10.06
pic : 엑스페리아아크
집에서도 가깝고 서울대도 가 보고 싶고 해서 첫번째로 선택한 관악산계곡길. 간단하게 준비하고(가방, 물) 12:30분 쯤 출발했다.
낙성대역을 나와 천천히 걸어가다 도착한 낙성대공원. (하지만 이미 지쳐있었다는 것ㅋ)
강감찬 장군이 태어날 때 하늘에서 별이 떨어진 곳이라고 하여 낙성대라고 한다고 한다. 모든 공원이 그렇겠지만 들어서는 순간 편안한 느낌이 와서 좋았다. 작은 놀이기구들과 뛰어노는 아이들, 편히 쉴 수 있는 벤치도 괜찮았다.
공원 안에서는 전통혼례 결혼식이 준비되고 있었다. 구경하고 싶었지만 차마 들어가서 볼 수 없었다^^
공원 안에는 안국사 강감찬장군 사당이 있다.
방명록 남겨주는 센스!!
이어서 서울대 후문에서 정문으로 빠져나오는 코스. 10,20분이면 다 돌아 볼 수 있는 작은 캠퍼스를 가진 대학교를 다닌 내게는 너무 부러운 캠퍼스였다. '이래야지 우리나라 제일의 대학이지. 크기도 학생도~'라고 생각했을 정도.
서울대 와서 이거 안 찍으면 안되지~
이어서 관악산 자연공원. 집에서 20분 정도면 이런 좋은 곳을 다닐 수 있었는데 지금까지 안 돌아다녔던 것이 아쉬워지는 시간이었다.
여름에오면 정말 멋있고 시원했을 듯
힘들거라 생각은 했지만 더 힘들었던 첫번째 걷기였다. 내 저질체력을 또 한번 느낄 수 있었던 기회였고 운동을 정말 열심히 해야 겠다는 마음을 먹게 했던 기회이기도 했다.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가벼워지는 하루였다.
흐른 땀을 시원하게 식혀주는 바람과 아픈다리를 잊게 만들어주는 경치, 뭐가 그렇게 즐거우신지 이야기꽃을 피우는 노부부, 산에서도 정신 없이 뛰어다니는 아이들과 그걸 보는 엄마아빠들, 다정하게 손잡고 등산하는 연인들.
오래 기억 될 듯 하다.